농촌진흥청은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백색칼라 국산 품종 평가회를 지난 7일(금) 익산 팔봉 김동규농가 포장에서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보급하고 있는 무름병에 강한 백색칼라 ‘몽블랑’ 6품종에 대한 품평회로 전북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화훼공판장 경매사, 익산, 경기도 여주 화훼 재배농가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제공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칼라재배 2002년 익산과 여주지역의 수출유망 작목으로 기대를 모아 26ha까지 면적이 증가했으나 무름병으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2014년에는 13ha로 급감했다. 무름병은 한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구근 심기전 구근 및 토양소독, 심고난 후 환경관리 등 관리가 어려워 화훼농가에서는 근본적인 병에 강한 품종개발을 요구해 왔다.

익산시는 2009년부터 무름병 해결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업으로 과학원에서 육성한 조직배양묘 보급 및 몽블랑 등 국내육성 칼라종구, 토양 개량제 지원 등 시범사업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과학원에서 개발한 몽블랑, 실키하이트, 화이트큐티 등 국내 육성 품종은 외국 품종에 비해 무름병에 강하고 구근번식력이 좋아 농가에서 선호하며 꽃모양이 예쁘고 꺾은 꽃 수명도 길어 시장의 반응도 좋아 화훼시장 침체기에 농가소득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영란 연구관은 "고급 꽃인 칼라는 안정적인 소득 작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주산지인 익산의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한 토양 개량과 재배 상담에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