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부터 실시한 '해피투게더 찾아가는 생일상 사업'은 동산동 희망동행의 특화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발굴 된 저소득 홀몸 어르신 3명에게 그동안 잊고 지낸 생일을 찾아 드렸다.

동산동 희망동행의 이 특화사업은 외롭게 생일을 맞는 홀몸 어르신께 생일의 의미와 기억에 남는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나 모(70세)어르신은 25년 동안 가족 없이 홀몸으로 지내다, 최근 잇몸 염증으로 얼굴의 왼쪽 부분이 부어올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비 걱정으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해오다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발굴됐다.

▲ 사진제공 = 동산동 희망동행

특히 지난 14일 생일을 맞아 동산동 희망동행과 똘레랑스지역아동센터에서 소고기미역국, 케익, 음료 등 생일상이 마련됐다. 또한 사랑스런 아이들의 춤과 천상의 노래, 그리고 그동안 갈고 닦은 오카리나 합주 선물이 더해졌으며, 희망동행 위원들은 그동안 정리되지 않은 물건을 청소하기도 했다.

나 모 어르신은 “태어나서 케익을 처음 먹어봤고 가족과 헤어진 후 처음 받아보는 잊지 못할 생일상이었다”며 연거푸 감사 인사를 전해 참여한 아이들과 희망동행자원봉사자에게는 생일의 축하받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감동의 자리였다.

한편 지난 6일 남편이 16년 전 간암으로 사망하고 노일일자리사업과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활하는 정 모(77세) 어르신의 생일과 10일 심장병 등으로 병원생활을 반복하며 우울하게 지내는 강 모(87세)어르신의 생일을 찾아드려 행복한 하루를 선물로 드렸다.

이날 함께한 나은정 동산동장은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날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 받으시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