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약초시험장에서는 IC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천마(天麻) 재배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어 4차 산업혁명 실현에 앞장서 나가고 새로운 산업 혁명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기록된 천마의 효능은 중풍, 뇌신경 계통에 최고의 약초라 하였고, 현대의학에 의한 임상적 효능으로도 고혈압, 두통, 마비, 신경성 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과 스트레스, 피로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도내 천마 재배면적은 35ha로 전국 53ha의 66%를 점유하고 있고, 무주군을 중심으로 350여 농가가 재배를 하고 있으며, 천마는 거의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고, 연작장해가 심하며, 계속된 무성번식(암수의 교배 없이 일어나는 모든 번식법으로 작은 덩이뿌리(小塊根)를 자마로 사용하는 방법) 자마 사용으로 천마 퇴화현상(개체발생 또는 계통발생과정에서의 퇴행으로 천마 크기의 감소, 활동력 감퇴 등) 발생하고 있다. 최근 폭우․혹서․혹한의 이상기상에 의한 연차간 수량성 차이가 크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농업기술원에서는 피트모스, 펄라이트 등을 가감한 배양토, 유성번식(어미 천마 형태인 모마(母麻) 또는 성숙마(成熟麻)에서 꽃이 피어 결실된 종자를 발아시켜서 번식하는 방법) 자마 생산 및 ICT를 활용한 연중생산법 등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효과로 천마 수량이 200%이상 증가하고, 연작장해 해소와 농작업 편리성, 연중생산 등이 안정적 생산과 농가소득이 기대되고 있으며, 기존 흙이 아닌 천마 배양토는 실내시설에서 상자 또는 베드시설을 용한 다단재배가 가능하다.

약용자원연구소 김창수 연구사는 “천마 배양토, 유성자마생산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자 2016년 특허출원을 3건 했으며, 특히 ICT 접목으로 온도․수분․CO2 등 환경제어를 통해 연중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소규모 농업인과 유통․가공업체가 함께 돈 버는 생상농업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