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익산경찰서장이 원광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전한 한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로 원광대학교 총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원광대학교에는 5월 현재 중국·베트남·몽골 등 세계 각국 16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대학로 일대 원룸에 집단 거주하고 있어 생활습관과 문화적 인식 차이로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우려됐다.

이에 익산경찰서와 원광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된 한국 생활과 지역 주민들의 편익 보장을 위한 방안에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 김도종 총장(왼쪽)이 김성중 서장(오른쪽)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경찰서)

익산경찰서는 지난 4월 베트남·중국·몽골 출신 외국인 유학생 20명으로 ‘외국인 유학생 자율방범대’를 구성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밀집해 있는 원룸과 주점 그리고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매주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신규로 편입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초 법률 상식 등에 대해 범죄 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자율방범대 대장을 맞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인 웬비엣칸 씨는 "매주 실시되는 한국 경찰과의 합동 순찰로 한국 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나아가 낮선 한국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중 서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주민과 화합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경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