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국제 식품 영양성분 분석능력 관리 프로그램인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 응모하여 비타민 B6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아 소비자와 가공업체에 지역 농산물의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FAPAS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인지도 높은 국제 인증 프로그램으로 각종 영양성분 등 32개 성분에 대해 매년 1∼3회에 걸쳐 분석능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세계 분석기관은 데이터 신뢰도 확보를 위해 FAPAS에 참여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의 비타민 B6 분석능력은 z-score –0.7로 평가기준(z-score ±2.0 이내)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여 국제적인 인증자격을 취득했으며 이 때 검출한계는 0.0086mg/100g, 정량한계는 0.0322mg/100g이었다.

현재 전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9개 도원 공동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지역 농산물 영양성분 구명 및 DB 구축’ 과제를 수행 중으로 수용성 비타민인 판토텐산(비타민 B5)과 비타민 B6의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금년 말까지 특산물, 외래도입종, 육성종 등 약 150종에 대한 성분분석을 완료,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 9개정판에 활용할 예정이다.

농식품개발과 최소라 연구관은 “그동안 사용되었던 식품성분표는 미국, 일본 등 외국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았으나, 이번 FAPAS 분석능력 인증을 통해 국내 지역농산물의 신뢰도 높은 영양성분 데이터를 소비자와 식품 가공업체에 제공하게 됐다"며 "이로써 수요 확대 촉진과 도내 농산물 브랜드 가치 및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농식품 산업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