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조배숙 국회의원(익산 '을')은 논평을 통해 추경을 하자더니 추경(秋誩, 추 대표가 말다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추미애 대표가 원내 제3당인 우리 국민의당을 정치의 상대로 여기지 않고 연일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국민의당을 없애고야 말겠다는 추 대표의 폭언들은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흡수될 것이며,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에 합당될 것이라고 했던 홍준표 대표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추미애 대표와 홍준표 대표의 정치적 지성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자신의 망언으로 결국 자유한국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또한 추 대표는 자신의 망언으로 결국 문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 정국이 열릴 것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 국민의당은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정상적인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어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추경 예비심사에도 다른 야당들이 불참한 가운데 공개질의를 했다"면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서면질의로 대체해 여당의 목적이 추경심사가 아니라 추경통과였다는 씁쓸한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사실상 상임위를 열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고 비판했다.

조배숙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에 정국 주도권을 주고, 문준용 씨 특혜 취업 의혹 정국을 열어 정권 초기 국회와의 협치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추 대표야 말로 ‘정국을 파행으로 이끄는 미필적 고의’를 저질렀다"면서 "추미애 대표께서 한국 정치를 위해 용퇴하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