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0일 제205회 임시회 5분발언 : 본 내용은 강경숙 의원이 작성하고 발언한 내용으로 의회에서 제공받아 원문 그대로 싣습니다. 차후 시의회로부터 영상을 받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강경숙 의원입니다.

▲ 강경숙 시의원

발언의 기회를 주신 소병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리며, 정헌율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시의 대표적 도심 쉼터인 소라산 자연마당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항공사진 PT)
소라산 자연마당은 지난 2013년 환경부 자연마당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30억원과 시비 84억원을 들여 영등동 소라산 일원 55,000㎡에 조성한 도심속 생태공원입니다.

(공원사진 PT)
녹지 및 생태환경 공간이 부족한 도심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쉼터와 생태숲을 복원한 소라산 자연마당은 시민의 자연친화적 삶을 향상시킨 작품으로 인정받아 「제16회 자연환경대상」을 수상하는 등 도심속 생태공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태복원과 주민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소라산 자연마당이 최근의 난개발로 인해 신음하고 있습니다.

(건축사진 PT-1)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소라산 자연마당 입구에 4층 규모의 건물이 신축되어 있으며, 최근 또 다시 2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있습니다.

건축물들의 위치가 사유지이기에 토지주가 자신의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생태공원에 어느날 갑자기 볼썽사나운 건물들이 들어섬으로써 나타나는 폐해가 적지 않습니다.

(건축사진 PT-2)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건물들이 들어섬으로써 소라산 자연마당의 아름다운 경관이 훼손되고 있으며, 공원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조망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

당초 공원 설계시부터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인근 사유지를 매입했더라면 이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집행부의 안일한 업무추진을 꼬집지 않을 수 없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상기 건물들을 시에서 매입하여 원래 공원의 모습으로 환원시키고, 그것이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주변의 사유지를 시에서 적극 매입하여 더 이상 소라산 자연마당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2020년 7월 시행 예정인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공원 일몰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 공원용지로 묶여있던 사유지들의 개발이 가능해져 공원과 인근 부지의 무분별한 개발이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도심 속 녹지공간의 충분한 확보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우리시 공원조성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산책사진 PT)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도심 녹지공간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 자연생태계 보전, 여가의 증진과 정서함양, 도시경관의 향상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지자체들이 녹지공간의 확충을 현대 도시정책의 핵심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이점을 잘 인지하여 도심 공원조성과 녹지공간의 확충을 우리시 백년대계의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부디 소라산 자연마당의 사유지 개발과 그 과정에서 발생된 폐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향후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도심 공원조성에 좀 더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익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