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0일 제205회 임시회 5분발언 : 본 내용은 황호열 의원이 작성하고 발언한 내용으로 의회에서 제공받아 원문 그대로 싣습니다. 차후 시의회로부터 영상을 받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호열 의원입니다.

▲ 황호열 시의원

천고마비의 계절에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또한 시정에 매진하고 있는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익산시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부송4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부송4지구 택지개발사업은 2009년 신재생자원센터 건설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업으로 약 33만㎡ 부지에 주거·상업·공공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6,000여명의 인구수용이 가능하고, 기존의 영등동과 어양동, 부송동 일대 시가지와의 유기적 연계와 함께 현재 분양중인 제3일반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하여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간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개발계획용역이 추진된 이래 여러 차례 중단과 시행이 반복되는 우여곡절 끝에 2018년 4월 착공, 201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단계입니다.

그러나 지난 8월말에 개최된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부결됨에 따라 사업이 무산되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들은 공공주택 및 상업용지의 축소, 녹지면적 확대, 부송도서관 주변을 포함하는 개발계획 수립의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신청을 부결시켰습니다.

본 의원은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된 데에 대해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전 사전검토에서 전라북도 실무부서가 부송도서관 인근 지역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한 바 있으며, 도시계획위원 사전검토에서도 공공주택 및 상업용지의 축소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집행부에서 이와 같은 전라북도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했다면 그들의 주장을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여 설득에 나섰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시에서는 도대체 그동안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들의 주장대로 공공주택과 상업 부지를 축소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져 전북개발공사나 LH 등 타 기관의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부송도서관 인근 지역을 포함하는 개발계획을 재수립할 경우에는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어 자칫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집행부는 이제라도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과 엄중함을 인식하여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응을 통해 전라북도를 설득해야 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지역 정치권과의 연계 대응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부송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더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택지공급 부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아 서민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게 될 것이며,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차질을 빚어 기업유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우리시 발전을 크게 저해할 것이 자명합니다.

따라서 집행부는 지금의 위기가 익산시 미래의 위기임을 각성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 부송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익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