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춘포면에 위치한 천서초등학교(교장 박순진)는 지난 24일(금) 학교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를 사용, 김장을 해 이웃과 나누는 '행복담금 사랑나눔' 김장체험 활동을 가졌다.

천서초교는 생태감수성 교육의 일환으로 농생명체험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텃밭에 배추, 무, 고추, 토마토, 상추 등 다양한 채소를 심고 가꾸면서 농산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일하는 즐거움을 배우고 있다.

특히 이번 체험활동은 학교텃밭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채소를 이용해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과 김장김치를 나누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도록 하고자 실시했다.  

▲ 사진제공 = 천서초교

마을 어르신과 학부모회의 도움으로 준비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가지고 천서 어린이들은 배춧잎 한 장 한 장에 사랑과 행복의 양념을 정성껏 바르며 1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김장하는 날에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수육에 손수 담근 김장김치는 이날 급식의 별미로 맛있게 나눠 먹었다.

김장체험 후속 활동으로 오후에는 천서초학생자치회(천사다모임)에서 결정된 의견으로 학년 대표들과 6학년 학생들이 춘포면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들과 지역아동센터, 마을 노인회관 등에 김치와 쌀, 과일을 전달하면서 준비한 작은 공연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천서초교는 1938년 춘포 제 2심상 소학교로 인가를 받아 개교했다. 이어 1941년 천서국민학교, 1996년에는 천서초등학교로 개칭했다. 현재 전교생은 55명으로 현 6학년생이 내년 74번 째 졸업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