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계문초등학교(교장 윤경희) 교직원 및 전교생 70여 명이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김아무개(6학년)양에게 106만598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리계문초는 전교어린이회의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김 양을 돕기로 결의하고 7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뜻을 모아 성금을 모금하고, 지난 14일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이 손수 쓴 편지와 함께 성금을 전달하며 김 양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아무개양은 5세 때 뇌종양이 발병돼 투병해 오던 중, 지난달 병세가 악화돼 수술을 받게 됐다. 평상시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학생 및 교직원들이 내 일처럼 여기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특히 이리계문초는 보육시설에 거주하는 아동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전교생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윤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친구를 위해 집에 있는 저금통을 털어 나눔의 정신을 발휘해 함께 뜻을 모아준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투명중에 있는 김아무개 학생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원(6학년) 어린이회장은 “친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이렇게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하루 빨리 건강하게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 학생은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고맙고, 빨리 나아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