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회의원 조배숙입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저물고 2018년의 첫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은 제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기억될 해였습니다. 공화국의 주권이 시민에게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께서 몸소 보여주신 한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해의 뜨거운 열정과 함성을 기억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를 짓누르고 불평등을 고착화시켜온 적폐를 청산하라는 시민의 명령을 기억합니다. 일자리가 많은 역동적인 경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깨끗한 환경과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따뜻한 복지국가를 만들자는 시민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숨 가빴던 2017년의 정치일정 속에서 저는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귀중한 소망을 현실정치로, 입법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화력발전에 공적기금이 과잉투자를 할 수 없도록 사회적 책임을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아이들과 부모님을 돌볼 수 있도록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며 양당의 극한적 충돌을 넘어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익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익산을 과학교육 중심도시로 업그레이드 시킬 전북과학교육원이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었고, 환경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낭산 폐석산 침출수 처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깨끗한 익산 만들기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미래성장 동력인 국가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익산 경제의 먹거리를 마련하고자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민 여러분의 소망을 담아내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먼저, 역대 정권들의 실패를 통해 그 한계를 드러낸 87년 헌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분권과 자치, 기본권의 강화라는 민주주의 가치와 시민 명령을 담아낼 새로운 헌법을 국민적 합의를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들에게 가해질 충격을 효과적인 정책을 통해 완화하는 동시에 노동시장과 임금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도출하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깨끗한 환경과 더 따뜻한 복지, 보다 역동적인 경제를 가진 익산 그리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새해 의정활동에 더욱 힘차게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삶과 괴리된 말의 성찬과 구호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민 여러분이 행사하신 귀중한 한 표의 효능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술년 새해에 시민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행복이 찾아들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을 키우고, 이웃과 함께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삶은 매일이 기적입니다. 여러분께서 피워내신 기적을 응원하고 또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 1월 1일
국민의당 국회의원 조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