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총경 이상주)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휴대폰 등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7백만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 사기)로 A(25세)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지난해 9월 7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핸드폰 등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피해자를 속이고, 이에 응한 42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물품 판매 대금으로 총 67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를 피해 도망 다니는 중에도 모텔비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A씨를 휴대폰 실시간 위치추적 및 CCTV 수사로 동선을 파악해 지인의 집에 숨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중고 거래가 활성화돼 범행에 주 대상이 되는 만큼, 거래 시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캅 피해예방정보를 활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A씨를 상대로 계속적으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익산경찰서는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중고거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주 고객층인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