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찬 전라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라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정책을 성공한 정책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학부모와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학교가 혁신되고 교실수업이 개선돼 학교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는 것은 교육자라면 누구나 희망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전북교육청의 혁신학교 정책은 한마디로 실패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2010년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지금까지 추진되어 온 혁신학교 정책은, 80%에 이르는 비혁신학교에 대한 상대적인 소외와 차별을 심화시킨 대표적인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비혁신학교는 이유도 모른 채 의문의 1패를 당한 셈이고, 전북교육청의 포장된 홍보에 휘말려, 무엇을 얼마나 소외받고 불이익을 받았는지조차 모르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전북교육청은 그 동안 혁신학교에만 수 백 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예산은 별도로 확보한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예산으로 각 학교에 나눠 주는 것인데, 혁신학교에만 이렇게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다보니, 나머지 대부분의 비혁신학교는 그만큼 예산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며 "이로 인해 혁신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교와 학생, 학부모에게 넘어간 것이다"고 일갈했다.

또 "이뿐 아니라, 혁신학교에는 한 교사가 최대 10년까지 장기근무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일반학교 5년에 비해 엄청난 인사상의 불공정 혜택을 줬고, 이로인해 상대적 박탈감과 교사들에 대한 차별대우 또한 매우 심각한 상태"라면서 "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어 줌으로써, 비혁신학교는 상대적으로 과밀학급에 교원 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명백하게 공정하지 못하고 편향된 특혜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교육청의 정책은 일부 학교에만 특혜를 주고 나머지 학교는 불이익을 주는 편향된 것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전북교육청은 20% 정도의 혁신학교에만 엄청난 특혜를 줌으로써, 나머지 80%의 비혁신학교는 소외와 차별을 받아 공정하지 못한 정책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