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라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올해 제주 4.3항쟁의 7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우리 교육에서는 4.3에 대해 다루는 것을 금기시 해왔고, 폄훼하기에 급급했었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최근에서야 우리 역사에서 유의미한 사건으로 다루고 있지만, 제주 4.3 사건만큼은 아직 그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실제로 초중등 교과서에서는 역사적 사건의 하나로만 기술할 뿐"이라면서 "4.3은 국가에 의한 민중탄압 즉 국가폭력의 대표적 사건으로 민중의 저항을 총과 칼로 탄압한 오욕의 역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 땅에 이련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대에 가르쳐야 하며, 해방 이후 좌우 대립 속에서 이념에 경도돼 독재정부가 어떻게 민중을 탄압했는지 역사적 교훈을 세우고, 민주시민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억울하게 죽어간 영령들을 추모하며 유족들을 위무하고 나아가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후세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넘어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을 해야 한다"며 "우리 교육에서 다루지 못했던 4.3에 대한 사실을 명확히 기술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추는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