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익산여성영화제가 내일(4일) 개막을 시작으로 7일(토)까지 4일동안 익산시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익산여성영화제는 2010년부터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익산시 여성단체인 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익산여성의전화, 익산YWCA, 평화바람,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 축제로 올해 슬로건은 'ME TOO'이다.

첫 날(4일)은 90세 김말해 할머니가 보도연맹 학살,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들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해의 사계절', 용산 참사 이후의 시간을 담은 '공동정범' 등을 선보인다.

둘 째날(5일)은 장기 입원한 엄마와 장애인 남동생을 가진 여성이 살아가는 '파란입이 달린 얼굴', 넷 째날(6일)에는 다섯 여성의 자유로운 삶을 담은 '시 읽는 시간' 등을 상영한다.

마지막 날(7일)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을 담은 'B급 며느리',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선보이는 '공동의 기억:트라우마' 등을 보여준다. 특히 둘째 날 ‘파란입이 달린 얼굴’은 익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모더레이터를 진행하고 참여하는 모든 분들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모든 상영작은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영화만으로 알 수 없던 뒷이야기를 감독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여성단체들이 지역에서 미투운동이 갖는 의미에 관해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무료로 상영되는 모든 시간에 유아놀이방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www.iksanjb.or.kr) 및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에서 볼 수 있으며 전화(070-5088-344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