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선출 경선룰 변경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정현욱 예비후보가 지난 9일(월)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익산 '갑''을'위원회가 전북도당에 익산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룰 변경을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익산지역위원회는 기존의 컷오프 방식에서 예비후보 6명 전원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고, 도당에서는 이를 결정했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현욱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 정현욱 예비후보측)

정 예비후보가 경선룰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경선에 참여한 6명의 후보자들에게 이미 컷오프방식이 전달됐고, 그 결과가 임박한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면서 "시험을 치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방식을 바꿔 다시 시험을 치른다고 하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신인인 저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결정한 기존의 경선룰인 컷오프방식을 따르기로 하고,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해 뛰었고, 경선의 결과에도 깨끗하게 승복할 것을 누차 밝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경선룰 변경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익산 '갑''을'위원회에 다음과 공개질의를 했다.

1.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경선룰 변경요청(익산갑을위원회)과 결정(전북도당)이 사실인가?

2. 경선룰 변경이 사실이라면 기존룰에 의한 컷오프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경선룰 변경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3. 경선룰 변경이 과연 6명의 예비후보를 위한 선택인가, 아니면 특정후보들을 위한 선택인가?

4. 전북의 많은 지역가운데 오직 익산의 경우에만 경선룰 변경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현욱 예비후보는 "위와 같이 제기한 공개질의에 대한 확실한 답변 없이 변경된 룰을 적용해 경선이 치러진다면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저는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