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전라북도교육감 예비후보의 여학생 생리대 지원 공약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 이슈가 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영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일 전라북도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 때 도내 초.중.고 여학생 생리대 전면 지원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수 년 전 ‘깔창생리대’ 사건은 우리 사회가 여성의 건강과 안전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와 교육이 책임져야 할 의무가 어디까지 인가를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이제는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이미영 예비후보의 여학생 생리대 전면 지원 공약이 알려진 후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관근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미성년자 생리대 전면 무상지원, 박희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청소년 생리대 무상보급, 홍성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도 학교와 공공기관에 생리대 무상 비치를 공약으로 잇따라 제시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 뉴욕시에서는 생리대를 필수품으로 간주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3일,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공립학교 여학생 화장실에 무료로 생리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욕시의회는 관내 모든 공립학교,교도소, 노숙자 쉼터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 뉴욕시 쿠오모 지사는 "생리대는 화장지나 비누처럼 필수품이지만, 값이 비싸 가난한 이들에겐 부담이 된다"면서 무료생리대 제공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