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찬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는 공교육에 대한 철학 부재와 책임회피에 급급한 교육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국가교육회의와 공론화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꼼수를 부려,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등으로 오락가락했던 교육부의 깡통정책이 대입제도 개편안, 이는 영어교육 전면 금지로 인한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할 지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함께 제시됐어야만 했다"면서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교육부는 존재할 이유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우리나라의 대입제도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의 교육내용과 방법, 학부모의 생활까지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메가톤급 정책인데, 이렇게 중차대한 정책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교육현장을 또 다시 혼란과 갈등 속에 빠뜨렸다"고 맹비난했다.

유 예비후보는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은 단순히 쟁점만 나열한 것에 불과하고, ​지난 몇 달간 외부전문가들이 만든 입시안을 검토하지도 않고 국가교육회의에 공을 떠넘김으로서 스스로 무능함을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입제도 개편의 기본원칙이나 방향을 제시해 학교현장과 학생, 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입시제도는 쟁점별로 찬반에 따라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그는 우리 공교육의 목표와 방향은 명확하게 정해야 하고, 입시제도나 교육정책은 국가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결정할 문제이지, 정권이나 장관의 입맛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