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리유적전시관(관장 박광수)은 전통한복을 입고 왕이 앉았던 의자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전통한복 입고 어좌 체험’을 오는 20일(금)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익산시 왕궁리유적전시관

이번 체험은 백제에서 처음 확인된 왕궁리유적의 백제왕궁 관람객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백제왕도 익산에 대한 깊이 있는 이미지 전달을 위해 왕과 왕비, 왕자. 공주의 옷을 입고 어좌에 앉아 왕이 된 느낌을 느껴볼 수 있도록 계획됐다.

왕과 왕비 옷은 '삼국사기' 잡지 복색조에 “백제왕은 큰 소매의 자색 도포에 푸른 비단 바지를 입고, 검은 비단 관(冠)에 금화(金花)를 장식하였으며, 흰 가죽 띠(帶)를 두르고 검은 가죽신(履)을 신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이 기록을 참고해 재현했다.

또한 어좌는 왕좌, 옥좌, 보좌, 보탑(寶榻), 용상, 용좌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백제 어좌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형태보다는 어좌에 들어가는 용과 봉황, 당초무니와 어좌의 뒤 배경에 들어갈 무늬를 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사리 외호의 무늬와 백제 전(塼)의 무늬를 활용해 백제 분위기가 나도록 제작했다.

전통한복 입고 어좌 체험은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신청하면 바로 체험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왕궁리유적전시관(☎063-859-463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