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익산시 라선거구(함열, 황등, 함라, 웅포, 성당, 용안, 용동)에 시의원 출마를 위해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김유순 예비후보가 민주평화당 익산 갑지역위원회(위원장 정헌율)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고 민평당에 입당해 4-가번 기호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유순 예비후보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지역위원회 관계자와 지역 위원장으로부터 꾸준히 입당 제의를 받았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을 표방하는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민족의 화해와 번영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순 후보는 황등에서 태어나 황등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금융업에 뛰어들어 34년간 금융 전문가로서 입지를 넓혔다. 직업은 금융전문가지만 그는 어려서부터 종교생활을 통해 이웃사랑을 생활신조로 삼고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민사회운동에 앞장서왔다.

청년시절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신음하는 노동자, 농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기장교단 청년들과 함께 거리에서 온몸으로 최루탄과 맞서며 독재 타도를 외쳤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열린익산여성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에 올라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금은 익산여성의전화 부대표를 맡고 있다.

여성문제 뿐 아니라 조국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후손들에게 통일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익산평화와통일을 여는 사람들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작년에는 54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익산평화의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김유순 씨가 상임대표를 맡아 3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금에 참여하고 150여 개 단체와 기업들이 함께해줘 출범 6개월 만에 익산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김유순 예비후보는 “처음에는 과연 가능할까? 했던 의문이 하루하루 지나면서 익산시민들의 위대한 시민의식을 발견하고는 확신으로 바뀌었다”면서 “어린 학생들의 저금통 참여에서 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쌈짓돈 까지, 작지만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익산시민들의 위대함을 보았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이렇게 크고 작은 활동들을 하다 보니 지방선거 때마다 주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보라는 권유도 받았지만 그때마다 자신보다 훨씬 능력 있고 훌륭한 분들이 잘 하실 거라 믿고 사양해 왔다고 한다.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선거 때마다 거창한 구호들을 앞세우고, 지역이 금방이라도 뒤집어질 듯한 공약들을 쏟아내며 주민들의 머슴이라도 할 듯이 하던 후보들이 선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주민들을 섬기지 않고 스스로 우두머리가 되어 주민들에게 군림해 왔다”면서 “진정한 정치는 주민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정신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애민(愛民)정신이 있는 정치인은 주민들에게 군림하거나 통치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지역민들을 섬기는 것, 거기에 정치에 기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진정한 나눔의 정치, 섬김의 정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눔의 정치란 지역 주민들과 생각을 나누고, 뜻을 나누면서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 필요한 것을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섬김의 정치란 지역주민들이 소외받지 않고 행정의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신황등교회 피택장로인 김유순 후보는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통해 이웃사랑을 배웠고 교회 봉사와 지역사회 각종 봉사를 통해 이웃에 대한 나눔과 섬김의 실천적 삶을 살아왔으며 자신이 실현하고자하는 애민정신은 바로 종교적 사랑과 맥을 같이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