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임정엽 전북도지사 후보가 오늘(3일)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 전라북도의 생존권 투쟁에 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의 변으로 밝혔다.

▲ 사진제공 = 임정엽 전라북도지사 후보 측

임정엽 전북도지사 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우리 전라북도! 지금 희망이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날로 희망이 커져 가는데, 우리 전북은 과연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기업이 문을 닫고, 사람들은 떠나가는 전라북도! 개도 천년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며 전북도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 후보는 "국세납부액 1%, 법인세납부액 0.7%, 지역 소득 2.9%! 대한민국 꼴찌 경제! 1퍼센트 경제! 참으로 초라한데 이것이 지금 전라북도의 아픈 현실이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 현대조선소 폐쇄! GM군산공장 폐쇄!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는커녕, 있던 기업들도 하나둘씩 전북을 떠나고 있다"면서 "전라북도는 늙고 병들어 더 이상 물러설 데도 없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그러나 우리 이대로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다. 우리 도민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 잠만 자는 전라북도, 침몰해가는 전라북도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무기력한 도정(道政)! 갈아엎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외쳤다.

임정엽 후보는 "지금은 썩을 대로 썩은 판을 몽땅 갈아엎고 다시 시작할 때"라면서 "전라북도가 침몰해가는 동안, 도정을 이끌어가는 도지사는 무얼 했는 지, 전라북도를 살리기 위해 도지사가 한 일이 과연 무엇인 지"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꼴찌 전북!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전북 경제가 무너졌다. 누가 책임 질 일인가? 도민들의 삶이 도탄에 빠졌다. 누가 책임 질 일인가? 침몰해가는 전라북도를 살리기 위해, 도대체 도지사가 무슨 역할을 했는까? 그저 무기력하게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 있지 않았는까? 전북의 발전전략과 미래비전을 제대로 세우기는커녕, 중앙 정부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는까? 도지사가 여당 소속이면 뭐하는까? 중앙정부에 제 목소리도 못 내고 눈치만 보는 도지사는 아무 소용없다. 전라북도를 살리는 데에 예스맨은 필요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 사진제공 = 임정엽 전라북도지사 후보 측

임 후보는 또 "전주시장 두 번 하신 분이 도지사 두 번 했다. 그 다음 전주시장 두 번 하고 도지사 4년 하신 분이 또 재선에 나선다고 한다"면서 "‘한 번 더, 한 번 더’를 외치는 동안 12년이 흐르는 동안에 우리 전라북도는, 발전은커녕 오히려 늙고 병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인의 권력 연장을 위한 도지사 재선은 더 이상 안 된다. 대한민국이 적폐를 청산해 가듯이 우리 전북도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데 도민 여러분! 무기력한 도정! 이제 그만 갈아 엎어야 한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바꿨듯이 이제 도민들이 전북을 바꿀 차례"라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임정엽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 전북에도 대전환의 적기"라면서 "10년 만에 기회가 왔으며, 문재인정부에서 우리 전라북도는 반드시 살아날 기회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북 도민 여러분이 박근혜 정권을 탄핵하고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하셨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바꿨다. 이제, 우리 도민들이 전북을 바꿀 차례로 저 임정엽은 죽어가는 전라북도를 살리는 일에, 전북 도민들이 먹고 사는 일에, 온 몸을 바쳐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 후보는 "이 정부는 우리 전북에 빚이 있는데 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 지방분권도 좋지만, 그 전에 지역균형이 먼저로 전북에도 발전의 기회를 달라고 강하게 요구할 때"라면서 "저 임정엽은 이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기에 도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양보 없는 변화, 멈추지 않는 발전을 밀고 나가 완주로컬푸드를 성공시킨 경험과 열정을 바쳐 이제는 전라북도의 생존권을 반드시 찾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