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을 비롯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 시.도의원 후보들의 명의로 보낸 기자회견문 전문을 수정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존경하는 익산 시민 여러분!

저희는 지금 익산의 발전을 가로막으며 익산 시민들의 삶을 좀 먹고 있는 구태정치의 잔재들을, 이번만큼은 반드시 익산에서 뿌리 뽑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이 자리에 다 같이 섰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

익산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보다 나은 삶을 고민하고 그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이번 지방선거가 구태정치 세력의 이기적인 야욕으로 인해 볼모정치와 관제선거의 오명을 뒤집어쓴 채 진흙탕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익산시장에 눈이 멀어 정작 익산시민들은 진흙탕 속으로 던져버린 구태정치 세력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낱낱이 밝히고, 시민 여러분께 냉철한 분별력으로 이를 심판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익산은 때 아닌 KTX김제혁신역 논란으로 갈등과 분란의 도가니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익산을 사랑하는 익산 시민이라면 누가 KTX김제혁신역을 찬성하겠습니까?

익산역은 익산의 근간이자 우리 모두의 자존심이며, 앞으로의 익산 발전을 견인해 낼 중요한 동력이자 자산입니다. 익산역을 잃는다면 익산은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힘을 합해서 KTX김제혁신역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춘석 의원은 이 문제가 제기되었던 시점부터 여러 차례 의원직을 포함해 모든 정치적 생명을 걸고 KTX김제혁신역을 막아내겠다고 시민 여러분 앞에 굳게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김영배 후보 또한 결사항전으로 모든 것을 내놓고서라도 KTX김제혁신역은 반드시 막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민평당은 이를 막을 수 있는 어떤 방법도 내 놓지 못하고 있고, 어떤 누구도 이를 책임지고 막겠다고 나서지도 않으면서,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저와 김영배 후보의 바짓가랑이만 붙들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민평당이 정말 김제혁신역을 막고자 하는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KTX김제혁신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한 민평당의 전주시장 후보부터 설득시켜 오십시오!

민평당 전주시장 후보에 대해선 일언반구 언급조차 못하면서 오로지 익산에서만 논란을 부추기고 익산 시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익산 시민들은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민평당이 주장하는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구 30만이 넘고, 연간 인구증가율이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세종역 조차도 KTX역 신설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익산은 어떻습니까? 인구 30만은 붕괴되어 버렸고, 오히려 매년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세종역 신설이 백지화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세종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철도 이용자의 편의성 증대 측면에서 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나, ▲호남선 전체의 운행속도가 저하되고, ▲통행시간이 증가됨으로써 호남선 이용수요의 감소가 예상되며, ▲결정적으로 인접한 세종시의 관문인 오송역 이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세종시와 오송역은 약 22km나 떨어져 있지만, 김제혁신역과 익산역의 거리는 약 14km에 불과합니다. KTX역 신설로 인한 인접역에의 악영향이라고 한다면, 익산역이 오송역보다 더 컸으면 컸지 결코 작을 순 없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KTX김제혁신역은 국토부도 어렵다고 하고, 기재부도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유독 민평당만 가능하다고 하는 것입니까? 민평당이야말로 김제혁신역이 정말 들어오길 바라는 것은 아닙니까?

이것은 마치 남북 간의 평화를 남한도 원하고 북한도 원하고 미국과 중국까지 원하는데, 일본만 유독 반대하는 것과 똑같은 형국인 것입니다.

민평당은 도대체 익산 시민들을 위한 정당입니까, 익산시장만을 위한 정당입니까?

익산시장 하나 구하자고 전혀 가능하지도 않은 일을 지금 막 일어날 것처럼 부풀려서 익산 시민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익산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볼모정치로 언제까지 이렇게 익산을 진흙탕으로 만들 것인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인데, 민평당의 구태정치는 갈수록 가관입니다.

어제 나온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직 익산시청 공무원이 다른 공무원들에게 ‘시장님 지시사항’이라며, 캠프에 보내야 한다고 수차례 자료를 요구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다른 직원들이 관권선거라며 이를 거부하자, 시장과 통화하며 녹음한 내용을 들려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현직시장의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공무원을 선거에 개입시킨 관권선거로서, 엄중한 처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평당 정헌율 후보의 공보를 수정하고 댓글을 다는 작업에 원광대 학생들이 반강제로 동원된 사실이 확인돼서, 선관위가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작년 대선 당시 대학생 동원으로 실형선고까지 받았던 국민의당 당직자 출신이 또 다시 연루가 되었고, 식사 등 향응을 제공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으며, 익산시 현직 기간제근로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짙은 상황입니다.

민평당의 이 같은 행태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 안기부 같은 국가기관이 개입해 시민들의 여론을 왜곡하고 표심을 조작했던 바로 그 관권선거, 관제선거의 복사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피와 눈물로 이뤄 온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고, 우리가 촛불로 바꿔낸 새로운 나라를 거꾸로 뒤엎는 만행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익산 시민 여러분!

모두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희망차게 전진해가는 이 때에 왜 우리 익산 시민들만 민평당의 야욕을 위한 관권선거에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

오로지 익산시장에만 혈안이 되어 익산시민들을 갈등과 분열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민평당의 볼모정치에 왜 우리 익산 시민들이 놀아나야 하는 겁니까?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관권선거, 볼모정치로 익산 시민들을 농락하고 익산의 자존심을 유린한 민평당의 썩어빠진 구태를 청산해주십시오!

대안은 없고 발목만 잡는 민평당의 적폐 정치를 시민 여러분의 손으로 심판해주십시오!

우리 민주당과 김영배 시장후보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이 가장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말만 앞세우지 않고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실천정치 하겠습니다. 남의 탓만 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정치 하겠습니다.

익산이 새로운 내일을 위해 성큼성큼 나아갈 수 있도록 부디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그 길을 활짝 열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김영배 익산시장 후보, 김대오·김정수·김기영·최영규(이하 도의원 후보) 
박철원·최종오·최재현·김충영·김태권·이운우·강경숙·박인철·한상욱·신광택·조규대·김태열·김연식·소길영·김경진·윤영숙·신동해·김진규·유재구·한동연·소병홍(이하 시의원 후보)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