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지난 6월 29일에 발생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서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익산시가 속해 있는 전라북도를 비롯 전남, 충남 등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던 상황이었으나 오늘(2일)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현재 태풍은 내일(3일) 오전 9시경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 90km를 지나 독도 남서쪽 약 230km부근 해상을 통과해 모레(4일) 오후 9시 무렵에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340km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장마전선 영향으로 일부 전북과 경기도에 호우특보 발효중에 있고, 내륙 곳곳에 천둥.번개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군산은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약 268.5mm의 비가 내렸다. 

한편 장마철(7월) 한반도로 오던 태풍이 대부분 제주도 부근에서 일본쪽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8월 태풍은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