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갑질근절대책특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13일 첫 일정으로 광화문의 소상공인 농성장(소상공인 119 민원센터)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호소를 경청하고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정책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를 통해 광화문에서 단체행동에 나선 상태다.

이날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은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정책을 강하게 성토하며 절박한 폐업위기에 대한 호소를 쏟아냈다.

발언한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 사용자의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배제돼 있다는 점, 최저임금을 산정하는 근로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시키는 것을 명문화한 고용노동부 시행령 개정 등 정부 임금정책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환산보증금 인상 또한 보증금 인상의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우려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조배숙 위원장은 “정부가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소상공인의 위기를 외면하고 대선 공약 달성을 위해 일방적 독주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민주평화당은 서민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절박한 호소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과 정책 개발을 통해 민주평화당이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이날 농성현장 방문을 계기로 민주평화당 갑질근절대책위원회는 위원회 차원의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대기업과 정부의 갑질로 인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소상공인 농성현장에는 조배숙 위원장을 비롯 서진희 위원, 한기운 위원, 홍훈희 위원, 김종현 위원, 구자혁 위원 등 민주평화당 갑질근절대책특위 관계자들과 허영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 참석했으며 최승재 소상공인 연합회장, 권순종 한국부동산사업 협동조합 회장, 이종환 한국외식업 중앙회 서울시 협의회장과 이근재 종로구 지회장, 강계명 서울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장,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김대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 협동조합 이사장, 조수경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회장, 유덕현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이 발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