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웅포면 하제보건진료소는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멍든 가슴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70~80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초한글, 기초산수, 알파벳, 휴대폰 문자사용법, 생활지식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문해공부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운영은 한국문해교육협회 익산지부와 연계해 교재비, 전문강사 등을 지원받아 주 2회 연중 실시되며, 마을 이장과 자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로 지난 5일(화) 20여 명의 어르신 학생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첫 수업을 시작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 시행이 주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보건진료소로의 도약을 도모하고, 평생 문맹의 그늘 속에서 자존감이 결여된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노년기 자존감 회복은 물론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농촌지역 보건진료소가 지역민들의 다양한 욕구충족에 한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보건진료소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들과 더욱 하나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