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40대 남성이 예초기 날에 다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나 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 상태 악화를 막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월) 오전 11시경 익산 금마면 미륵산에서 40세 남성이 벌초 중 예초기 날에 좌측 발등이 베이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환자를 확인한 바 다량의 출혈이 있었고 환자는 다친 부위 발가락 이상 감각을 호소했다.

또, 출혈과 통증으로 환자 혈압이 떨어진 응급상황으로 구급대원은 상황실 의료지도 하에 신속한 생리식염수 정맥주입과 산소공급, 거즈지혈을 실시하고 구조대와 함께 들것을 활용해 산을 내려와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걸로 알려졌다.

▲ 사진제공 = 익산소방서

안동춘 구조구급팀장은 “조상의 묘를 벌초하다 예초기에 다치는 안전사고가 발생해서는 안되며 안전수칙 준수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 ~ 17년까지 전국에서 총 572건의 예초기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중 263건(46%)가 9월에 몰려 있다. 이는 명절을 앞둔 벌초와 관련된 사고라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대비한 작업자의 각
별한 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