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한상욱 의원 5분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황등, 함열, 용안, 용동, 성당, 웅포, 함라를 지역구로 하는 산업건설위원회 한상욱 의원입니다. 발언기회를 주신 조규대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한상욱 시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본 의원은 현재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 계획과 관련하여 시의 진정한 주인인 익산시민에게 미래지향적 계획과 비전을 익산시가 잘 제시하고 있는지 묻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 익산시청사는 1970년 12월 20일에 준공하여 약 50년간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건축물로 인해 안전등급은 D급의 평가를 받았고 지난 2009년 청사 보수보강으로 현재는 C급의 안전등급으로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안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1,5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익산시청은 본청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여러 곳으로 나누어져 일의 효율성이나 시민들의 민원처리에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급히 신청사의 건립은 필요하다고 본 의원과 익산시민들도 동감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지난 2017년 12월 정부에서 추진한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3차 선도사업에 공모하여 선정되고 이듬해 국토교통부,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하여 직원설문조사 2회, 시민 500명 설문 조사 1회, 시민토론회 2회, 그리고 기타 동지역 주민설명회, 익산시 홈페이지, 내부 행정망 등을 통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아직까지 신청사 건립에 대한 공론화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시민들은 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또한, 일부 시민들은 아직도 현 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굳이 이 자리에서 하나하나 말씀드리지 않아도 시민들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아직까지도 시민들은 익산시와는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것일까요?

본 의원이 판단하기에는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충분한 비전제시와 소통하는 행정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익산시는 시민들을 향해 현 위치의 신청사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청사 건립은 단순한 사업이 아닙니다. 익산시 추산 약 85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향후 익산시의 발전 방향성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항입니다.

익산시가 현 위치 신청사 건립 추진의 당위성으로 제시하는 것은 익산시민의 다수가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이고, 현 위치를 거점으로 구도심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른 의견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항에 대한 당위성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좀 더 거시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으로 시민들에게 설득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해결하지 못할 신청사 건립 시 우려되는 주차장 문제, 교통망 문제 등에 관하여도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확실하게 보여야 할 것입니다.

9월 중에 예정되어 있는 타당성 조사와 수익모델 개발 용역의 결과에 대해 엄중한 분석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될 것입니다. 그 가운데 본 의원은 익산시의 미래 발전 방향성의 초점을 맞추어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본 의원을 비롯해 익산시의회의원들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곳 청사는 남중동 현 위치에서 50년의 역사동안 익산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익산시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앞으로도 50년, 100년 동안 이곳에서 익산시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으로 향후 50년, 100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성의 비전과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익산시의 최대현안 사업인 신청사 건립 문제가 익산의 모든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어느 지자체 보다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해서만큼은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당부 드리면서,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