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는 ‘나 하나쯤 괜찮아’라는 시민들의 안전불감증 개선을 위해 소방활동 방해차량 단속제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시와의 합동 단속을 통해 소방 자체적인 대책 마련과 훈련·캠페인과 같은 홍보 정책과 더불어 법 집행 성격의 대책이 필요함에 따라 추진됐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초기 골든타임은 7분 정도이나 6m 폭의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 현장 접근 및 소방활동 공간 확보 부족으로 화재진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다세대 주택·상가 지역 등에 무질서한 주차 행태가 여전함에 따라 ‘나부터 달라지자’라는 선진 시민 의식 함양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현장 즉시 신고를 위하여 주민신고제 강화 ▲상습장애구간 소방서 자체 정기 수시 단속 추진 ▲전통시장 등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합동 단속 강화 등이다.

또한 성숙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동승체험, 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도 나선다.

채명석 방호팀장은 “화재 시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대응을 하느냐가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라며 “신속한 소방활동을 위해 소방통로 및 소방용수 확보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차가 소방활동을 위해 긴급 출동 시 ▲고의적으로 길을 비켜주지 않는 행위▲3회 이상 피양 요구에도 불응하는 행위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