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는 5월 초 이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벌퇴치와 벌집제거 구조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5월 들어 벌집제거 출동이 20여 건으로 작년과 비교해 약 3배 정도 증가했으며, 벌쏘임에 의한 피해도 발생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작년 벌집제거 출동건수 중 약 80%가 7~9월에 몰려 있으나 5월 초 이른 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벌들의 활동이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벌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벌집 제거 등의 처리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섣불리 제거하려 들지 말고 119에 먼저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말벌을 자극할만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깔 계통의 옷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와 몸을 겉옷 등으로 감싸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특히,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알레르기 반응이 보인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백성기 서장은 “기온상승으로 벌집제거 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함께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익산소방서는 생활안전대를 운영하며 상시 출동체계에 임하고 있으며, 7개 센터, 의용소방대 등에 벌집 제거장비를 갖추고, 전문요원을 각 센터별로 지정해 출동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