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대학원 화학과 고혜민 교수 연구팀 대학원생 정효진(사진 왼쪽) 씨가 루이스산 촉매인 붕소와 환원제인 실란을 이용한 아이사틴의 선택적 환원 반응에 관한 기초연구 논문을 SCI급 저널인 Org. Lett.(Organic Letters)에 주저자로 게재 확정을 받았다.

▲ 왼쪽부터 정효진 씨, 한나라 씨(사진제공 = 원광대학교)

JCR 랭킹 상위 5%인 Org. Lett. 저널은 유기 화학 분야에서 매우 권위 있는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10월 중에 게재되는 이번 연구논문은 책임저자인 고혜민 교수의 지도를 받아 대학원생인 정효진 씨가 주저자로 한나라(사진 오른쪽) 씨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내용은 비전이 금속이면서 루이스산 촉매인 붕소와 벤질다이메틸실란으로 구성된 반응 조건 아래 아이사틴의 2번 자리 카르보닐기(carbonyl group)에 선택적으로 환원이 일어나 인돌린-3-온(Indolin-3-ones)을 형성하는 반응을 연구한 것으로 제약 분야에서 생화학적 활성에 매우 중요한 골격인 인돌린-3-온 유도체를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여러 반응 스텝을 요구하는 기존 합성법과 비교해 원스텝 합성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원자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개발된 유기 화학적 합성법은 아이사틴의 반응성이 좋은 3번 자리 카르보닐기가 아닌 2번 자리에 환원 반응이 일어나는 현재까지 개발된 적이 없는 반응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연 매우 가치 있는 연구로 인정받았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돌린-3-온 유도체를 활용한 다양한 결합 형성에 관한 유기 화학적 합성방법 연구가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한 고혜민 교수는 “아이사틴의 선택적인 환원 반응 개발 연구는 현재 전무한 상태로 이번 논문의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석사과정 학생이 국제 유명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기는 어렵지만, 학부과정 동안 연구에 대한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석사과정 2년 동안 하나의 주제를 꾸준히 연구해 이 같은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