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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 대책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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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2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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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과학원이 시행한 연초박 퇴비 공정 중 유해물질(TSNAs:담배 특이니트로사민)’ 연구보고서가 제출되었다.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장의 의뢰로 이루어졌다.

 

장점마을 민관협의회와 주민대책위는 2019123일 익산시청에서 있었던 후속대책 관계기관 회의에서 농진청 사무관에게퇴비 원료로 연초박을 어떤 근거로 허용하였으며, 허용 전에 사전 유해성 실험을 한 적이 있느냐?”라고 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일본의 사례가 있어 허용했다. 사전 유해성 실험을 한 적은 없다.’라며 국립농업과학원에 의뢰 실험 중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연초박 함유 퇴비(축분+연초박)의 부숙 중 유해물질 분석 결과 TSNAs가 검출되었으며, TSNAs 4종류(NNN, NNK, NAT, NAB) 배출 실험 결과 모두 검출되었다.’라고 하였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실험 결과 퇴비 부숙 처음 3주간 퇴비 내 TSNAs의 농도가 높았고 이후에 감소 추세를 보였다.’라고 발표하였다. 또한 ‘TSNAs의 식물체 흡수 실험을 위해 2019년 비료생산업체에서 생산해 놓은 연초박 15% 혼합퇴비를 지원받아 시험을 시행한 결과 TSNAs 1급 발암물질인 NNN, NNK가 검출되었으며, 3급 발암물질인 NAT, NAB가 검출되었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국립농업과학원 실험 결과를 보면 부숙 8주가 지난 뒤에는 다시 TSNAs 농도가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퇴비 부숙 초기에는 미생물 분해로 TSNAs 농도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후 부숙 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다시 농도가 증가하는 것은 장점마을 역학조사 보고서에 언급된 질산염(질산태질소) 농도 변화와 같은 이유로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연구보고서 실험 결과를 보면 TSNAs 생성에 기여하는 질산염은 부숙 기간이 늘어날수록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장점마을 역학조사 보고서에서도 저장 기간이 길고 온도가 높아질수록, 질산염이 높은 조건(담배잎에 포함되었든, 추가 투입하든)에서 TSNAs가 증가한다고 하였다.(Hongzhi Shi , 담배저장기간동안 TSNA함량 변화와 TSNAs 형성에 있어서 온도와 질산염농도의 영향, 농업과 음식 화학 저널, 2013)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내 퇴비 생산현장을 고려하지 않고 실험을 하였다. 실제로 이루어지는 축분퇴비 생산현장을 보면 공기주입 및 혼합도를 높이기 위해 보통 하루 1회 뒤집기를 하는데, 이때 악취, 먼지 등 비산되지만 방지시설 운영이나 관리가 부적절하여 주변에 강한 민원을 발생시키고 환경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일반적인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연초박을 혼합하여 퇴비화할 경우 이런 여건에서는 TSNAs와 같은 유해물질이 악취, 먼지와 함께 이동하여 주변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립농업과학원은 연초박이 혼합된 퇴비 원료를 아이스박스에 넣고 교반 대신 공기를 지속해서 주입하는 실험방법을 선택하여 비산에 따른 영향 고려를 하지 않았다.

 

이런 실험 과정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결과, 퇴비 생산에 연초박을 사용하면 TSNAs가 배출됨을 증명하였다.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결과 농진청이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연초박을 사전 유해성 실험도 없이 퇴비 원료로 허용한 것이 스스로 연구를 통해 인정한 것이다.

 

TSNAs는 담뱃잎의 건조와 숙성 및 보관과정에서 발생하며, NNN, NNK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TSNAs는 폐암, 비강암, 구강암, 간암, 식도암, 췌장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환경부는 익산 장점마을 역학조사 보고서에서 ‘()금강농산이 퇴비로 사용해야 할 연초박을 불법으로 건조공정이 있는 유기질비료에 사용했으며, 허술한 방지시설 관리로 건조과정 중 휘발되는 연초박 내 TSNAs 등 발암물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장점마을에 영향을 주었고, 장점마을 주민의 암 발생과 공장 가동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하였다.

 

농진청이 담배 제조 부산물인 연초박을 퇴비 원료로 허용하기 전에 발암물질 배출 여부 등 유해성 조사를 충분히 했다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되는 연초박을 퇴비 원료로 허용한 농촌진흥청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피해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2021. 8. 2.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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