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문

원불교를 대표하여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열반에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시대의 지성으로 통찰의 지혜를 나눠주셨던 선생의 평화로운 영면을 빕니다.

선생께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을 총괄 기획하며,

전 세계에 ‘벽을 넘어서’라는 구호와 함께

‘굴렁쇠 소년’을 등장시킨 바 있습니다.

이 당시의 일을 소태산대종사탄생백주년(1991년)을 기념하며,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동과 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둥근 원 안에서 모든 것들이 바로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처럼

원만구족하게 대동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회상한 바 있었습니다.

법신불 사은의 가호와 원불교 전 교도의 진심어린 정성으로

선생의 명로에 영원한 평안과 안식이 함께 하기를 축원 올립니다. 영천영지 영보장생(永天永地 永保長生)

만세멸도 상독로(萬世滅度 常獨露)

거래각도 무궁화(去來覺道 無窮花)

보보일체 대성경(步步一切 大聖經)

2022. 02. 27

원불교 교정원장 나상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