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김기영(행정자치위원회, 익산3) 의원이 30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열린 ‘전주대대 이전 반대 및 항공대대 장주변경 요구 익산·김제 시민 차량 가두행진’에 참석해 “전주시는 전주대대 사격 이전 및 항공대대 운영과 관련된 불도저식 행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영 의원은 “전주시가 사격장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익산시와 김제시 주민들이 결사 반대의 뜻을 표했지만, 전주시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이미 결정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하던 무조건 하겠다는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할 때는 전주 중심의 발전 전략을 말하더니, 필요 없어지자 이웃에게 떠넘기는 태도는 익산과 김제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며, “익산과 김제 시민의 머리 위로는 항공대의 헬기가 떠다니고, 눈 앞에는 총구가 향해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전주시에게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주시는 자신들의 편안함을 위해 이웃 시민들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이기적인 정책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와 ‘전주시장은 임기 전에 이웃 주민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사격장 이전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뜻을 전했다.

한편, 김기영 도의원은 지난 2020년 9월 사격장 이전 등 이전 시·군간 갈등 해결에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갈등 조정 관련 소관 부서에 적극 행정을 주문하는 등 민심을 대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