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5월부터 투명한 사회단체보조금을 집행하기 위해 보조금 전용카드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카드는 현금체크카드로 보조금 집행 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결제 가능한 곳과 유흥업소 등 불가능 업소가 입력돼 사실상 목적외 사용이 금지된다.

카드 도입으로 인터넷상에서 카드사용 한도 조정 및 사용현황을 실시간 파악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구축돼 보조금 집행여부를 수시로 감시 감독할 수 있으며 집행내역을 그대로 출력 할 수 있는 등 정산이 용이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사용액의 0.5%를 시 세외수입으로 적립돼 세수증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익산시는 농협BC카드사와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4월 한 달 간 보조금 전용카드시스템 구축 및 실무공무원과 사회단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익산시가 지원하는 민간보조금은 사회단체보조금 7억4천여만원, 민간경상보조 572억여원 등 579억 4천여만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보조금 전용카드는 사회단체의 예산 집행 투명성과 정산 편리 등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내년에는 투명하고 깨끗한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보조금 전용카드를 민간경상보조금까지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