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영등동에 소재한 S은행 익산지점에서 1만원짜리 위조지폐가 발견, 은행측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돈을 맡긴 고객에게 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난 5일 전라일보는 보도했다.

전라일보에 따르면, 은행측은 돈을 돌려주며 위조지폐 발견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도록 종용, 범죄행위를 은폐했다는 것.

이 위조지폐는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 인근의 H마트에서 입금한 돈을 처리하던 은행 직원이 발견했고 지폐계수기에서 감지해 발견된 이 위폐는 외관상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으며, 앞면에 은선까지 위조해 넣었다고 한다.

특히 돈을 돌려주면서 위조지폐 발견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범죄행위에 대한 무감각함을 지적했다.

은행 관계자는 “위조지폐가 발견되면 당사 검사부에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경황중에 직원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처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은행측은 5일 오전 전라일보 기자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의 위폐를 수거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