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백제의 최고 지배층을 형성한 집단 중 일부가 고구려와 관련을 가진 이주민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동·풍납동 일대를 비롯한 한강 하류지역에서 많은 유물이 나온 점을 보아 이곳에서 정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조는 위례지역을 중심으로 이남지역에 있던 소국들을 통합하거나 굴복시키며 점점 그 세력을 넓혀갔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3세기 전반의 한반도 중남부 상황을 전하는 중국측 기록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의하면, 백제는 마한 50여 개 소국 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오히려 목지국(目支國)이 마한연맹체를 주도해간 것으로 나오고 있다.

당시 백제는 마한의 유력한 소국의 하나였지만, 마한 전체를 통합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고 다만 3세기 전반까지 백제의 주변 소국에 대한 통합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기록되어 있다.

백제는 3세기 전반 8대 왕인 고이왕은 중국 군현과 대항하는 한(韓) 세력의 구심으로 등장했다. 자체 생산력의 발전과 주변지역의 통합을 통해 성장했던 경제력을 바탕으로 더욱 세력을 팽창해 3세기 후반에는 마한의 맹주노릇을 해오던 목지국까지 정복하고 한반도 중부를 석권했다.

4세기 중반 13대 왕인 근초고왕은 전라남도 해안 일대의 마한 잔여세력까지 완전히 복속시키고 북쪽으로 대방고지(帶方故地)를 놓고 고구려와 다툼으로써 명실상부한 한반도 중남부의 패자로 등장했다.

또한 371년(근초고왕 26)에는 3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의 평양성까지 진격해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국력성장의 기반 위에 이 시기부터 중국의 남조 및 왜 등과 해상교류를 통해 백제문화는 보다 세련된 국제성을 띠게 되었다.

이후 백제는 서서히 저물어가는 태양과 같았는데 17대 아신왕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침공을 받고 많은 손실을 입었다.

21대 개로왕은 고구려 장수에게 살해를 당했고 22대 개로왕의 아들인 문주왕은 위례성(서울)에서 웅진(현 충남 공주)로 천도하게 된다.

26대 성왕은 사비(현 충남 부여)로 천도한 후 신라와 가야하고 손잡고 고구려에게 빼앗긴 한강 하류지역을 회복했지만 신라(진흥왕)가 이를 다시 빼앗자, 신라와 전쟁을 치루다가 관산성(지금의 옥천)에서 패한 후 전사하게 된다.

27대 위덕왕은 귀족들로부터 왕권이 위축되어 쇠락의 길을 걸고 있다가 30대 무왕이 즉위했고 수도를 현 익산으로 천도하기 위해 왕궁과 함께 미륵사지를 건립했으나 무왕이 죽자 31대 백제 마지막왕인 의자왕인 다시 부여로 수도를 옮긴다.

이후 의자왕은 신라를 압박하면서 회복되는 듯 했으나 신라에 대한 지나친 공격은 결국 국력이 소진되어 나당(신라와 당나라)연합군에 의해 660년(의자왕 20년)에 멸망했고 이후 3년간 저항운동을 펼쳤지만 결국 663년에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다.(이상 다음(daum.net)에서 발췌)

이렇게 백제는 BC18년부터 AD660년까지 약 678년간 31명의 왕이 지배해 온 나라로 주로 서울 한강 이남지역을 포함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에 이르는 나라였다.

백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과학기술이 뛰어났으며 특히 미륵사지에 있는 석탑은 당시에 획기적인 탑으로써 그 어떤 나라도 감히 생각조차 못했던 기술이었다.

또한 고구려나 신라 사이에 두고 현재의 동남아지역을 지배하기도 했으며 일본에는 많은 문화를 전파하여 지금도 일본의 한 지방에서는 백제인을 추모하는 제사를 올리기도 한다.

이는 해상기술이 뛰어나 바다를 지배할 줄 알았고 바다를 통해 많은 문물도 가져오면서 강성한 국가로 자리매김 했었다.

이러한 위대한 문화는 현대에 들어서 소홀하게 다뤄졌고 잘 알려지지 않아 백제의 역사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백제 문화가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한 건 약 10여년 전. 부여에 산재되어 있던 백제의 유물들이 나오면서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초에 막을 내린 '서동요'라는 대한민국 최초로 백제를 다룬 드라마가 상영되면서 백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금 부여는 백제문화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익산도 제30대 무왕이 지은 왕궁터를 비롯 미륵사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왕궁터에 있는 터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고 넓었으며 화장실과 각 종 편의시설은 지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당시 선조들의 위대함을 곳곳해서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