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법인회사 중 담배를 판매해 내는 담배소비세가 최근 2년 (2009년, 2010년)동안 압도적으로 많이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 참여연대가 정보공개를 통해 공개한 2009년도와 2010년도 자료에 의하면, 케이티엔지가 담배소비세 외 36건으로 183억여 원과 166억여 원으로 2년 동안 349억여 원을 납부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브리티쉬 아메리칸토바코 코리아와 한국 필립모리스가 각각 70억여 원 씩 납부해 2년 동안 번갈아가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09년도에 4위를 차지해 24억 원을 납부한 웅포관광개발이 2010년에는 6위로 15억 원을 납부했고 2009년도 12위였던 우리은행이 5억7천여만 원에서 2010년 4위로 껑충 뛰어 오르며 29억 원을 납부했다.

2009년도 5위부터 10위로 오씨아이, 축림, 원광학원, 엘지화학, 동우화인캠, 한국고덴시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기업은 12억여 원에서 6억5천여 만원을 납부했고 2010년에는 5위부터 10위까지가 두산, 웅포관광개발, 동우화인캠, 엘지화학, 익산관광개발(쌍테힐 골프장), 축림 순으로 나타났으며 29억여 원에서 10억여 원을 납부했다.

익산 참여연대는 글을 통해 "상위 50개 기업(법인)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을 보면, 익산에서 활발한 생산활동과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알려진 하림, 광전자, 한국고덴시, 만도 등이 포함돼 있다"며 "또한 기업유치를 했던 넥솔론, 동양물산기업 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기업들이 내는 지방세납부액을 보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견줘 볼 때, 세수증대와 고용창출의 효과가 얼마나 있는 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들은 세수증대, 인구유입, 고용창출의 이유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그런 만큼 기업유치를 위해 보조금 및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혜택과 부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자치단체들이 약자이다보니 기업 중심의 퍼주기식 협약이 이루어진다는 문제제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유치에 따른 홍보는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제공하는 각종 혜택과 협약 내용들은 정작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유치를 하는 만큼 유치의 과정과 내용들이 시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 참여연대 홈페이지(http://ngoiksan.or.kr/774)에 접속한 후, 50대 기업에 대한 정보가 공개 돼 있다.(홈페이지 내 '지방세 납부' 파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