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19일자 인터넷판 기사에 "익산시는 19일 언론을 빙자해 비방의 허위 글들을 보복적으로 게재한 익산의 한 인터넷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는 "그동안 해당 언론사는 수차례에 걸쳐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막연하게 떠도는 소문이라는 근거를 내세워 지역의 분열과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며 고소배경을 설명했다는 것.

특히 시는 "이 해당 인터넷 언론사는 발행인과 편집인, 의 1인3역을 하는 영세한 언론매체를 운영하면서 그간 익산시에 지속적으로 광고 발주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협박과 공갈을 일삼아 왔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반박하고자 한다.

비방할 목적이라면 어떤 내용이 비방할 목적인 지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특히 거짓 사실을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인 지.

떠도는 소문만 가지고 기사를 쓴다고 하는데 모든 관계는 전화 또는 직접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고 또 확인한 다음 쓰고 있다. 그렇다면 허위유포죄로 고소할 일이지 왜 명예훼손인가? 허위유포로 고소하면 허위가 아님이 드러날까봐 차마 하지 못하고 흠집내기식 명예훼손 고소만 한 것인가?

지난해 '익산시 공무원, 성접대 의혹',에 대한 기사는 무협의를 이미 받았고, '익산시, 골프회원권 공개 안하는 이유(이 기사에 대해서는 지인과 기자를 동원해 무마 청탁을 한 바 있음 - 하지만 이러한 일로 전화를 안했으면 좋겠다며 끊고 기사를 작성해 올렸음)'에 대한 기사(딸림기사 참조) 역시 당사자 공무원과 통화하는 등 현재 판도라 시리즈도 이미 확인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다. 아무래도 이후에 보도될 내용이 파장이 커 미연에 막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광고 발주를 요구했는데 이를 거부하자 협박과 공갈을 일삼았다는 표현, 언제 누구한테 했는 지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여기서 말하는 광고란, [익산시민뉴스]가 지난 5월 8일이 창간 6주년이고 12일에는 독거어르신 바비큐파티를 열 계획임을 알리는 공문을 지난 4월 18일자로 익산시청 홍보담당관실 언론사 담당자에게 공문으로 보내고 전화로 알렸다.

이는 통상적으로 모든 언론사에게 주는 창간광고로 [익산시민뉴스]도 정식공문을 통해 발송했던 것이다. 명절광고 및 여름 또는 연말 광고는 굳이 공문이나 말을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익산시가 보내온다. 다만 창간광고의 경우는 공보관실이 일일이 챙기기 어렵기 때문에 공문으로 알린다.

하지만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자(통상 공문 발송 후 1주일 이내에 통보가 옴), 몇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다가 딱 한 번 통화가 이뤄져 부탁했더니 담당자는 "조금만 기달려 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다.

행사 날짜는 다가오는 데 또 다시 연락이 없어 5월 초 순경에 다시 부탁하러 찾아갔는데 당시에 과장과 담당자가 있어 "행사비용을 써야 하니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과장은 "좋은 일을 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라며 지난해 성접대 의혹 기사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내비치면서 본 기자에게 사과 요청을 했으나 그냥 어물쩍 넘어갔다.

그리고 과장은 "권한을 담당자에게 넘겼으니 상의하라"고 대화하던 중 익공노 위원장이 찾아와 과장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담당자에게 "광고 부탁한다"고 하자 "기달려 달라"고 말했고 본 기자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서 "이한수 시장님이 광고 주지말라고 하던가요?"라고 표현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본 기자는 "이한수 시장님의 창간기념사를 보내 주세요"라고 요청한 바 있으나 끝내 보내주지 않았다.

지난 2월 29일자 기사에 '이한수 시장, 장례위원장 신분으로 콘서트 즐겨 '도마 위'(딸림기사 참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바 있고 당시 담당자는 본 기자에게 전화로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 기자는 담당자에게 "공무원이 순직하고 장례위원장이 됐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며 담당자에게 "만약 당신(실명으로 거론 대신 함)이 순직했는데 시장이 콘서트 즐기며 웃고 떠들고 있으면 좋겠느냐. 유족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냐"고 말을 한 뒤, 내릴 수 없다고 했는데 혹시 이 기사로 인해 광고를 주지 않은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5월 중ㆍ하순경에 판도라 시리즈에 나오는 공무원 인터뷰를 위해 시청을 찾았다가 홍보담당관실에 잠시 들렸다가 가야겠다는 생각에 들린 것이 실수 아닌 실수였다.

마침 담당자가 있기에 반갑에 악수한 뒤, 그냥 웃으면서 광고 이야기를 또 했다. 하지만 본 기자가 여기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각종 진정서를 비롯 자료를 가지고 올라가는 길이었기에 그냥 진정서 내용을 보여준 것.

그러나 이 내용을 가지고 광고를 안주면 기사를 쓰겠다는 등의 말을 한 적이 없다. 단지 담당자도 본 기자로 인해 여러모로 힘들 것 같아 위로하기 위해 "광고 결재가 안되면 어쩔 수 없지요"라며 그냥 웃어 넘기며 인터뷰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판도라 시리즈는 지난해 8월에 자료를 입수하고 확인작업 및 분석에 들어갔으나 국회의원 선거기간이 돼 잠시 멈췄고 선거가 끝난 후 다시 분석에 들어간 후, 확신이 서자 공무원 인터뷰를 진행함)

사실 공보담당관실이 기사를 막기 위해 과장 및 계장, 담당자가 일요일임에도 만나자고 연락이 와 동산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지난해였다.(딸림기사 참조)

본 기자는 단언컨데 그 누구에게도 기사를 빌미로 협박을 하거나 공갈을 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공보담당관실을 찾으면 오히려 보도자료를 잘 써서 보내주는 직원을 격려할 망정, 광고 안주면 기사화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만약 본 기자가 이러한 일을 자주했다면 왜 어렵게 신문사를 운영하겠는가? 그런데도 마치 본 기자를 사이비기자로 몰아가는 내용에 대해 익산시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맞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이왕 광고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익산시민뉴스]가 익산시로부터 받은 광고 내역을 공개하겠다. 지난해 1년 동안 총 500만 원을 받았고 올해 현재 100만 원(설 명절)을 받은 사실이 있다. 하지만 광고를 주지 않으면 기사를 쓰겠다는 식의 표현 그 어떤 것도 한 적이 없다.

지난해 봄에 400만원(전년도 연말광고 100만 원 포함ㆍ300만 원은 기사 무마 조건, 하지만 기사를 썼음)과 2011년 설명절 광고 100만원 총 500만 원이 [익산시민뉴스]가 익산시로부터 받은 광고비 전부다. 만약 익산시로부터 공갈 협박을 통해 광고비를 지속적으로 받았다면 이게 전부일까?

이 외에 십시일반으로 들어오는 광고비를 포함하면 1년에 [익산시민뉴스] 운영비가 적게는 700만여만 원 많게는 900여만 원이다. 1개월 운영비가 100만 원도 되질 않는다. 그럼에도 적으면 적은대로 꿋꿋하게 운영하고 있고 그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언론사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게 본 기자의 뜻이다.

또한 모든 언론사 광고집행 내역을 언론사별로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 만약에 [익산시민뉴스]가 공갈 협박으로 광고를 받아냈다면 수천만 원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언론사는 명절 광고로 수백만 원을 받기도 하고 각 부서별로 숨겨 둔 언론사 광고비로 수천만 원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수사기관에서는 홍보담당관실을 비롯 각 부서별로 집행된 각 언론사별 광고내역서를 받아 분석하면 될 것이다. 익산시가 주지 않으면 언론재단을 통해 요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