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월) 오후 5시 30분경 진모씨(익산시 동천로ㆍ43세ㆍ폭력행위등 10범)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친구인 송모씨(익산시 미륵사지로ㆍ43세)를 살해한 혐의로 익산시 배산로에 있는 한 식당에서 검거했다.

이 둘은 초ㆍ중학교 동창생이자 친구로 진 씨는 송 씨가 자신의 친형에게 버릇없게 행동하며 때린 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지난 6일 새벽 1시경에 송 씨가 운영하는 사무실로 찾아가 "아까 왜 때렸냐"라고 따지자, 송 씨가 "술 쳐먹고 그렇게 살려면 죽어라"는 말에 자신을 무시했다며 진 씨는 사무실 바닥에 있던 전기줄로 송 씨의 목을 앞에서 뒤로 감은 상태로 힘껏 잡아 당겨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이에 익산경찰서 강력5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감식과 주변 수색으로 진 씨의 실시간 위치추적, 차량알리미 등록, 연고선 추적 수사로 좁혀갔고 압박을 느낀 진 씨는 친형에게 자수의 뜻을 전했고 형사는 친형을 설득해 검거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에 장성에 있는 국과수로 시신을 보내 부검해 자료를 확보하고 진 씨는 범죄 사실을 시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송 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날인 5일(일) 저녁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일행 4명과 함께 있다가 혼자 숙소로 귀가한 사실이 있었으며, 이들은 노래방 앞에서 시비가 붙은 가운데 진 씨의 친형과 다투던 송 씨가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