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늘(24일)자로 2014 상반기 인사발령을 발표한 가운데 여성 첫 서기관이 탄생했다.

▲ 승진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전화를 받고 있는 김경이 국장 직무대리. 끊임없는 축하 전화에 인터뷰가 거의 불가능했다. 오늘 오후 4시에는 사령증을 교부 받았다.

이제까지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서기관(국장) 자리에 현 종합민원과 김경이 과장이 발탁된 것. 김주일 주민생활지원국장이 교육요원으로 빠진 자리를 오는 27일(월)부터 비록 직무대리지만 사실상 서기관으로 승진돼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김경이 국장 직무대리는 "이러한 성과는 익산시청에서 근무하는 모든 여성 공무원들의 덕분"이라며 "여성들도 국장이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국장 직무대리는 1976년에 당시 이리시청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공직생활 39년 만에 국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약 1년 간의 업무를 마치는 올해 말로 사실상 공직을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