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열, 청소과 직원이 남편 채용 '들통'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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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열, 청소과 직원이 남편 채용 '들통' 폭로예산부족으로 의무부담금 200여억원 편성 못해

오명관 기자 | iscmnews@iscmnews.co.kr

승인 2014.04.01 15:38:40

박종열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연속적으로 익산시의 잘못된 행정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익산시청 청소과 직원이 자신의 남편을 모 회사에 취업시키려다가 들통이 나자 취소한 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 후보는 "A기업에 대한 중도금, 잔금이 기재돼 있지 않은 특혜성 계약에 대해 시장이 몇 달 전 무리한 계약이었다고 용서를 구하고, 앞으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면서 "그런데 부시장이 어제 기자회견에 나와 시장이 약속한 부분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잘 모르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에 나와 이런 상황이 다시 오면 잘못된 계약이라고 해도 유치만 할 수 있다면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말을 해 익산시장이 말한 약속을 번복하고 시장은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저는 욕먹을 각오가 돼 있다"며 "제가 바라는 익산시 행정은 그 누가도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말하는 정직한 행정분위기 조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익산시가 예산이 없어 지금 추진중인 사업도 재검토해 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힌 바 있음에도 작년 청소과 분할 과정에서 법률위반, 조례위반을 해가며 수십여억 원의 예산이 추가되는데도 불구하고 밀어부쳐 분할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올해 예산 민간위탁금(청소과) 약 45여억 원 가량을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고 또한 법정경비, 의무부담금(공무원 직원들을 위해 보험료나 연금 등을 익산시가 부담하는 금원) 또한 약 200억원 가량을 예산편성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폭로했다.

박 후보는 "청소대행업체에게 통상임금과 임금소급분을 추경 예산도 통과하기 전에 지급하는 것은 엄연히 잘못된 것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해왔다"며 "익산시의회에서는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젠 환부를 도려내더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앞장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익산시는 청소업체가 당연히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데도 무시하고 청소업체 위에 군림한다는 명목 하에 권력자들 마음대로 직원을 채용시키는 파렴치한 행정을 일삼아 왔다"며 "이것이 직권남용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라며 꼬집었다.

"익산시 비서실에서는 청소업체 위에 군림한다는 명목하에 시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을 채용시켜 불편한 관계를 만회하려다 발각돼 승인 찰나에 취소하기도 하고, 과장은 자기의 권력을 이용해 자기 지인을 마음대로 채용시키려고 한다"며 "청소업무를 담당했던 계장은 자기 남편을 채용시키는 등 자기들 마음대로 청소업체의 권리를 빼앗아가고, 그것도 모라자 빼앗아간 것을 또 뺏고, 또 뺏는 상습갈취와 같은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으면서 도무지 말이 안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박후보는 강도높게 비판했다.

"익산시장, 부시장, 국장 등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잘 된 것인지 판단이 흐려지고 감각이 무뎌졌다"며 "잘못된 것인데도, 잘못을 정당화해 마치 옳은 행정을 하고 있는 것처럼 하고 있는 형국이다"고 한탄했다.

이에 박 후보는 "그래서 시민들이 익산시 행정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고 익산시장이 책임을 지고 잘못된 청소과의 행정을 시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