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자로 박경철 익산시장이 부임한 후 첫 인사를 단행하고 승진자와 전보자가 자리를 옮긴 날이다.

박 시장은 징수과 과장으로 근무했던 최양옥 지방행정사무관을 국장(지방서기관)으로 승진시켜 상하수도사업단장으로 발령한 것을 두고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다.

최 국장은 과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매우 긴 편에 속한다. 그래서 늘 승진 대상자였지만 탈락의 쓴맛을 많이 본 공무원 중에 한 명이다. 이에 박 시장은 과감하게 최 과장을 국장으로 승진시켰고, 이로 인해 소외됐던 많은 공무원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학연을 최대한 배제하고 그동안 음지에서 묵묵하게 시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한 공무원들을 승진시키겠다는 박 시장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중론이다.

더구나 박 시장은 당선자 신분일 때,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한 공무원을 승진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고 특히 "인사 때마다 돈을 받고 승진시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인사가 박 시장의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공무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늘 승진에서 탈락했던 소외된 공무원들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달 말이면 10여 개의 사무관 승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경철 시장은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 승진 대상에서 탈락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여론을 수렴·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달 말 인사 단행을 통해 박 시장의 인사 스타일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