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오늘(21일) 제184회 임시회를 폐회한 가운데 황호열 의원(사진)이 5분 발언을 통해 "원광대학교의 수도권에 캠퍼스를 설립하려는 것을 중단하고 상생발전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원광대학교 공과대학이 수도권으로 이전하게 되면 지역 경제는 물론 사회에 큰 충격과 함께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며 "대학의 구조조정 속에서 원광대학의 몸부림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이전만이 정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지난 2013년에 원광대 공과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익산시민들은 큰 충격과 함께 우려를 나타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2013년 11월(하단 딸림기사 참조)경에 당시 시의회는 제172회 임시회에서 '원광대 이전계획 반대 건의안'을 학교에 전달한 바 있다"며 "당시 원광대 이성진 교학부총장이 시의회를 방문해 입장을 밝혔고 시의회와 익산시, 원광대가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 대학발전에 노력하기로 하고 이전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도종 교수가 원광대 총장으로 당선되면서 수도권 이전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원광대는 익산시의 발전계획과 궤를 같이 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황 의원은 주장했다.

특히 "현재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원광대에서 식품관련 인재를 육성시킨다면 세계의 우수 식품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 뒤, "원광대학교는 익산시와 두 바퀴의 톱니바퀴처럼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왔음을 잊지 말고 지역발전 계획과 방향에 맞춰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