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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마다 익산 영등동에 위치한 크레듀어린이집(이사장 신문섭)에 1000여 명 이상의 전국 유치원ㆍ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모이는 가운데 올해도 이 어린이집에 수많은 원장과 교사들이 찾아와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사진 및 영상 찍기에 바빴고 기록을 위해 귀를 쫑긋 세우기도 했다.

이는 매년 프로젝트 페스티벌로 전국에 있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에게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키즈엠프로젝트연구소(소장 김미옥)가 만들고 부설 어린이집이인 이곳 크레듀어린이집에서 공개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허브야 놀자'라는 프로젝트 페스티벌로 지난 9일(토) 오전 10시부터 크레듀어린이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큰 규모의 어린이집이지만 이날 만큼은 협소했다. 이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같은 방식을 2번 진행했다.

▲ 전국에서 온 유치원ㆍ어린이집 교사들이 수업을 참관하며 기록하고 있다.

이날 크레듀어린이집 원아와 함께 가족들이 4층 강당으로 모여 신나는 율동과 퀴즈 풀기 그리고 신문섭 이사장의 인사말 등으로 간단한 오프닝 행사를 마치고 2층과 3층 교실에 마련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가졌다.

향기로운 허브 식물원, 포토존, 향기 대포, 허브 아티스트, 허브 테라피 체험존, 허브 화분 만들기 등 총 6가지의 테마로 이뤄진 교실에 원아와 그 가족들을 6개조로 나눠 찾아 체험하는 방식이었다. 젼국에서 온 교사들은 이 수업을 참관하며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거나 진지한 모습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 크레듀어린이집 한 원아와 그 가족들이 라이트테이블에서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향기로운 허브 향기를 맡으며 힐링하고, 가족들과 함께 라이트테이블에서 그림을 그려보고, 엄마 아빠와 함께 허브 화분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테라피 체험존에서는 아빠 또는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마사지해 주거나 족욕을 통해 발을 어루만져 주는 등 교감하는 시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향기 대포 체험방에서는 엄마 아빠 아이 할 것 없이 서로 하나가 돼 마치 장난치듯 향기 대포를 쏘고 이를 막는 놀이(?)같은 방식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포토존에서는 다양한 그림을 배경삼아 나비가 되기도 하는 등 색다른 경험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러한 수업을 교사들은 사진이나 영상에 담기에 바빴고 수업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눈빛들이 매우 강렬했다. 또한 복도마다 걸려 있는 각종 자료들을 사진에 담느냐 여념이 없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지만 장소가 협소해 아쉬웠다.

일단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주차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또한 오전과 오후로 나눠 행사를 치뤄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 전국에 있는 유치원ㆍ어린이집에서 약 1000여 명의 원장과 교사들이 익산 크레듀어린이집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한 어린이집에서 하는 행사치고는 전국 규모로 많은 인원을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익산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다. 이들은 전국에 있는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 원장 또는 교사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에 익산시에 한 가지를 제안하고 한다. 익산 예술의전당이 개관한 이상 공연(시 주관 행사 교육 포함)만 할 수 있도록 돼 있던 솜리예술회관 대극장과 전시실에서 이 큰 규모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익산시가 융통성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크레듀어린이집에서는 익산 관광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계하면 1000여 명이 아닌 2000여 명 또는 더 많은 전국의 유치원ㆍ어린이집 교사들이 익산을 찾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