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우남아파트 긴급대피 명령 관련 청원심사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최종오 위원장을 비롯 김태열, 박철원, 윤영숙, 임형택, 한동연 시의원 6명을 모현우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 모 전 회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특히 임형택 의원이 방송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김 전 회장은 밝혔다.

김 전 회장(75)은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에 모현도서관에서 열렸던 모현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 공개토론회에서 나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 세우듯이 말을 해 제 명예가 크게 훼손돼 4월 2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당시 임 의원이 우남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하던 중에 82세대로부터 받은 소송비 1억3천만 원을 김 모 씨가 갚겠다고 하고서는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내가 변제해야 할 책임이 있는 소송비 채무를 갚지 않고 있다는 식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고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또 “토론회 내용이 지역방송을 통해 수차례 방영돼 마치 10여 년 동안 우남아파트가 해결되지 않은 것처럼 비춰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며 "더구나 내가 7천만 원을 횡령한 것처럼 이야기를 한 임 의원의 발언 또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12월 29일에 '모현우남A 긴급명령' 청원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하고 있는 모습(사진 = 익산시의회)

김 전 회장은 "2007년 당시 입주민도 아니였던 강 모 씨가 새로운 입주자대표회장으로 선출됐으나 강 씨를 믿지 않던 일부 주민들이 제가 관리하는 통장으로 관리비를 이채했었다"며 "그런데 강 씨는 제가 관리하던 통장을 압류하고 추심해 7천만 원을 빼가 버려 한 푼도 남지 않았음에도 임 의원은 토론회에서 7천만 원을 제가 계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식으로 말을 해 이는 명백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아울러 김 전 회장은 “토론회가 열리기 전에 임형택 의원에게 내 입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음에도 이를 다 무시하고, 저하고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이 내놓은 자료만을 근거삼아 일방적으로 발언을 해  매우 억울하기도 하고 분노할 정도로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음은 물론 많은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