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의원은 지난 27일(월) 익산시가 낸 보도자료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로 익산시가 무지하거나 사실을 호도해 시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시민의 대표로서 본회의장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한 내용인데도 의도적으로 의원을 폄하할 목적으로 인신공격적 표현을 쓴 것은 너무나 저속하고 익산시의 격을 낮추는 수준 낮은 보도자료이기에 반박의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지만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바로잡고자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경철 익산시장 취임 이후 산업단지 분양완료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는 익산시의 노력이 점차 열매를 맺고 있다. 임형택 의원이 부채해결을 위한 익산시의 기업유치 실적이 미미하고 지난해 투자유치 보조금을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발언 내용은 기업유치 및 투자 보조금에 대한 이해 부족 및 무지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고 했다"고 임 의원은 말했다.

이에 임형택 의원은 “심각한 부채문제 해결의 핵심은 산업단지 분양이기에 저조한 실적과 관련한 현실을 즉시하고 부채탕감 및 투자금 회수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발언을 한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분명한 근거와 데이터를 가지고 반박하거나 논쟁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정확한 근거 제시도 없이 인신공격적인 입장을 내놓는 것은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고 속이는 것으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시는 수십여 차례 협의가 이뤄지는 인고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2014년에 노력해 2015년에 기업유치 몇 건 실적을 올렸다고 하는데 민선 6기 들어 2014년 하반기에는 투자유치 확정 실적이 0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실적을 두루뭉술하게 포장하지 말고 협의기간부터 투자확정까지 기간, 투자기간, 투자조건, 투자금 규모 등 정확한 근거와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주장하기 바란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임 의원은 “익산시는 2014년 민선 6기 박경철 시장 취임 이후 2014년에는 기업투자 확정이 단 1건도 없었고, 오히려 기존에 투자약속을 했던 10개 U턴 기업은 투자조건으로 받았던 보조금 55억 원을 반납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버린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기업 투자확정은 하림 단 1건인데 이것도 전임시장 임기 때 이뤄진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실제로 7월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질의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은 '박경철 익산시장이 취임 초기 기업유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부채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인식에 변화가 생겼으니 앞으로 기업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2014년 취임 초기 부채해결을 일성으로 외쳤지만 관련 실적이 없는 치부가 알려지는 것이 걱정돼서 그런지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부채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형택 의원은 “익산시는 건전한 비판조차도 수용하지 못하는 소아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의회의 지적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기업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