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연인, 지인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외에도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어 자녀와 함께 하는 교육의 장 역할은 물론 뛰어난 경관 속에서 여유를 느끼며 힐링을 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 함라 삼부자집(사진 = 익산시청)

세계유산을 통해 백제를 배우다

지난 7월 4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제역사문화유산인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이 한국에선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여름방학을 맞이해 이곳을 찾아 백제에 대해 배우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은 7세기 초반백제 제30대 무왕대의 왕도로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 후기의 중심지로, 궁성과 국가 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춰야 할 요건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미륵사지는 우리나라 불교건축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석탑은 목탑의 축조방식을 그대로 따라 만든 것으로 백제인들의 뛰어난 공예기술과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왕궁리유적은 우리나라식 정원 경관과 조경기술의 탁월한 사례로 불교와 유교, 풍수지리설에 입각한 6 ∼ 7세기 대표적인 정원 유적이자 동아시아 왕성시스템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물질적 자료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백제의 아름다움을 보석에 담다

익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보석이다. 마한시대부터 이어진 찬란한 백제문화예술의 기술을 이어받은 귀금속 가공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보석박물관은 이런 익산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2005년 설립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을 11만여 점 이상 소장하고 있으며, 박물관 내에 사후 면세점이 입점하고 있어, 관람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금빛 물줄기에 추억을 새기다

웅포 곰개나루 관광지는 캠핑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이다. 캠핑장 옆으로 금강이 흐르고,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일몰은 서해 낙조 5선 중 하나로 꼽히며, 강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시간에 따라 금강의 물줄기 색이 다르게 보이는 장관을 볼 수 있어 한 여름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가족과 연인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높다.

또, 곰개나루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황포돛배를 타고 금강의 물줄기를 가르며 맞는 시원한 강바람은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구석 구석 둘러볼 곳이 많다

▲ 고스락(사진 = 익산시청)

이외에도 익산에는 가족, 연인,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관광지가 많다. 눈과 입을 동시에 행복해 줄 고스락은 6만6천여 평방미터(2만여 평)의 대지에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3천500여 개의 장독들이 정원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오직 90여 명만이 만석꾼 소리를 듣던 조선 후기 3명의 만석꾼이 이웃과 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던 함라의 삼부자 고택과 나바위성지, 원불교총부, 두동교회, 숭림사 등 4대 종교 성지, ‘아이리스’,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 ‘타짜’, ‘7번방의 선물’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작품들이 촬영됐고 현재도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들이 촬영되고 있는 전국 유일무이한 교도소세트장도 조용히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뜨거운 여름 익산에 들러 낭만과 유익함의 시간을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