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익산보훈지청(지청장 박행병)은 익산시뿐 아니라 정읍시․김제시 등 전북 서부지방 6개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지청 명칭은 1961년 국가보훈처 설치 시 소재하고 있던 자치단체 명칭으로 돼 있어 보훈기념행사 참석, 자치단체와의 협의 등 업무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정자치부와 국가보훈처는 이처럼 관할지역 대표성이 떨어지는 보훈지청 명칭을 바꾸고 서비스인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국 19개 보훈지청 중 15개 지청이 관할구역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명칭으로 바뀐다.

익산보훈지청은 전북서부보훈지청, 전주보훈지청은 전북동부보훈지청으로 달라진다. 서울남부와 북부지청, 인천과 울산지청은 명칭에 지역대표성이 있어 계속 쓰기로 했다. 명칭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사전홍보를 위해 변경되는 명칭은 2016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번 명칭변경은 행자부와 보훈처가 협업해 이뤄낸 정부3.0 기반의 조직 효율화"라며 "행자부는 정비가 필요한 분야를 먼저 찾아내 더 효율적인 정부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보훈처 창설 이후 54년간 유지된 행정환경을 개선한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