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는 지난 16일(금)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앞으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입맛에 맞게 교과서 내용이 바뀔 수 있어 역사 교육의 혼란을 야기한다”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익산시의회 의원들은 “학계, 교육계,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는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 만을 앞세운 만큼, 사회와 교육계에 미치는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의회

이어 “제대로 된 여론수렴이나 공청회 한 번 없이 정책을 결정하고 국민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권용 교육의 대상이 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 이념에 위반하는 비민주적이고 반역사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