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윈드오케스트라(단장 송찬영)가 오늘(22일) 저녁 7시부터 익산예술의전당 중공연장(구 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가운데 관객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이날 공연은 이리공업고등학교(이하 이리공고)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 등이 함께 연주해 더욱 뜻깊었는데 사실 예림윈드는 예림회라는 이리공고 밴드부 선.후배들의 모임이었다.

이러한 모임을 가졌던 예림회가 가칭 예림윈드라는 오케스트라 명칭을 정하고, 지난 2013년 4월 4일에 창단했다. 그리고 오늘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예림회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참여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 것이다.

▲ 사진 = 오명관

특히 이날 공연자 중에서 강익현한의원 강익현 원장이 트럼펫을 불어 눈길을 끌었다. 강 원장은 이리공고  예림회원은 아니지만 일반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한다.

강익현 원장은 "음악을 전공하거나 밴드 활동을 한 적은 없지만 음악이 좋아 트럼펫을 불며 마음을 다스렸는데 이번 기회에 참여하게 돼 너무나 좋았다"며 "누구든지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면 도전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진 = 오명관

송찬영 단장은 "다른 사람을 딛고 올라서야만 나의 성공이 확인되는 각박하고 냉정한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고된 이마를 기댈 여유를 가지고자 잠시 쉬었다 가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모시는 글을 통해 밝혔다.

한편 예림윈드오케스트라 지휘에 이리공고를 졸업하고 전라북도 어린이교향악단 지도교사,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전주대학교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는 박종덕 지휘자가 맡았다.

▲ 사진 = 오명관